제주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재난상황에 준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달 15일 미세먼지 저감 관리 특별법 시행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미세먼지 관리 및 저감조례를 제정하여 비상저검조치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공공기관 차량2부제, 다량배출사업장 운영시간 조정 등을 적극 시행한다.
제주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내 주배출원인 도로이동오염원인 배출가스 등을 대상으로 집중 감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2050대, 경유차엔진개조 100대, LPG 화물차 신차구입 60대, 어린이통학차량LPG전환 33대, PM-NOx 저감 50대 등에 48억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살수차 17대, 노면청소차량 12대를 구입해 살수차와 노면청소차 운행을 확대한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확대 보급을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5957대, 전기이륜차 1142대, 공공용전기차 43대에 881억원을 투입한다.
대기배출업소, 비산먼지 사업장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사업장 1400여 개소에 대해 10월부터 4월까지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운영시간 조정 등을 이행하게 한다. 미세먼지 민감계층 보호를 위해 노인요양시설 62개소에 공기청정기 125대를 비치하고 정화식물 등을 활용한 휴식공간 조성에 1억6000만원을 들인다. 미세먼지 유발 원인 물질인 석면 제거에는 31억원을 투입한다.
민간 부문 참여를 위해서는 전세버스, 화물차 등 자동차운송조합과 환경단체 등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