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예술공간 이아' 조감도 | ||
옛 제주대학교 병원을 리모델링해 만든 ‘예술공간 이아’가 5월 13일 개관한다. ‘예술공간 이아’는 작가 레지던시, 전시장, 연습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은 전시공간으로 도내외 문화예술인 기획전시를 위한 전시실 2실과 각종 생활문화 활동이 가능한 연습공간과 소규모 공연장이 있다. 3층은 교육공간으로 창의교육실 4실과 각종 생활문화 활동이 가능한 연습공간과 소규모 공연장이 들어섰다. 4층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레지던시 9실과 사진와 영상 작업을 위한 영상편집실, 주민과 예술가들의 만남과 활동을 매개하는 공간 아트랩 3실을 구비했다.
개관식은 5월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이아’일대에서 진행한다. 뚜럼브라더스 등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삼도2동 풍물패의 길놀이, 개막식, 공간 안내 및 전시관람, 거리공연 및 예술워크숍이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실버합창단과 사우스카니발 공연, 공공미술 작품 설명, 마임 등 거리공연, 예술의 거리 입주작가 워크숍, 플리마켓 등이다.
개관전으로 마련한 ‘원도심 탐구생활’에는 권해원 ,세시간여행사(이예지, 윤세라), 옥인콜렉티브(김시우, 이정민, 강신대), 이원호, 조윤득, 진나래, 최정수 작가가 참여한다.
‘예술공간 이아 레지던시 1기 프리뷰전’도 13일부터 시작한다. 이아 레지던시에 입주한 국내외 작가 9팀이 참여한다. 고승욱, 김범준, 김태균, 옥정호, 반달, 박선영, 박종호, 이재욱, Robert Santaquida. 이 전시회는 작가들의 제주에서의 활동을 예고한다.
개관 기념 교육 프로그램은 ‘자연을 활용한 생활소품 제작기’로 13일 오후 1시에 1차, 오후3시에 2차를 진행한다. 개관식에 참여하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회차당 15명. 강사는 남현영, 조보경이다.
 |
||
| ▲ 윗쪽부터)지하 1층, 지상 3층, 지상 4층 평면도 | ||
올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바다에서 봉가온 보물’(6월 3일~7월 22일), ‘업사이클링 음악단’(6월), ‘행복푸리 몸짓학교’(6월 3일~7월 22일), ‘내 인생, 이야기 한귀퉁이’(6월 8일~7월 22일), ‘제주의 그물기술을 예술로’(6월 8일~8월 24일), ‘낭푼이아’(6월 12일~7월 24일)을 마련했다.
박경훈 제주문화예술대잔 이사장은 “이 공간은 제주시권의 핵심적인 문화센터”라며 “시민, 청소년,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창작을 통해 문화 민주주의 관점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개관 의미를 부여했다.
'이아'는 현재 공간이 조선시대 제주목 이아(貳衙)터라는 점에 착안해 장소의 역사성을 살려낸 명칭이다. 이아는 수령의 지방행정을 보좌하는 일종의 지방자치 기관으로 향소(鄕所)라 부르기도 했다. 제주에서 이아란 목사가 근무하는 영청과 동헌이 있던 현 목관아를 상아(上衙)라 부른데 비하여 낮추어 부른 명칭으로 판관 집무처인 '찰미헌'을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옛 제주대학교 병원 터 전체에 해당한다. 일제강점기에 자혜의원이 들어서기 전까지 사용되었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