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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이 두렵다

기사승인 2023.07.18  2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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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H.W 하인리히라는 사람이 미국 보험회사 간부로 근무하고 있었다. 맡은 업무가 업무인지라 이 사람은 사고통계 7만5000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하인리히 법칙’이 탄생한다. 내용은 큰 사고 하나가 발생하기 전에 작은 사고 29회가 발생하고 경미한 사고 300회 가량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1-29-300 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우리 속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가와 사후 약방문에서는 조롱의 기운이 강하다. 하지만 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와 사후 약방문은 향후 나타날 더 큰 재앙을 막기위한 적절한 조처라고 할 수있다.

불과 1년전 반지하에 거주하는 일가족이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태원에서는 왠만한 SF 블록버스터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일어났다. 무려 159명이 도심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현재 전국을 휩쓸고 있는 참혹한 수해를 보면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은 수해로 사망하고 이재민이 1만명 이상 생기는 참변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대통령 부인은 한가로이 명품 쇼핑을 다녔다.

하인리히 법칙 1-29-300이 말하는 건 안전 불감증이다. 4년 가까이 남아있는 권력을 전가의 보도로 쓰며 정권에 불리한 사안은 그냥 뭉개고 가는 행태가 안전 불감증을 부르고 있다. 여당은 내년으로 다가온 ‘목구멍이 포도청’ 때문인지 오로지 충성경쟁에만 몰두한다. 이 역시 국민의 안전은 뒤로 미뤄두는 강력한 요인이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행태가 전혀 아리송하지 않은 이유다.

두렵다. 반지하 일가족 참변과 이태원 159명 사망,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이 고작 29나 300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두렵다. 자신의 땅이 있는 곳으로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하고도 아무런 사과가 없고 대통령 부인이 명품 쇼핑을 다녀도 일언반구 없는 ‘배짱 좋은’ 정권이 가져올 재앙이 두렵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재앙의 피해자는 대부분 서민이기에 두렵다. 국민이 무슨 잘못인가!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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