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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도의원의 음주운전......어쩌다 이 지경까지

기사승인 2023.02.28  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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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경흠 의원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29살, 제주도의회 최연소 의원이다. 지지자들은 전도양양을 염원했을 것이고 도민들은 참신을 기대했을 것이다. 소속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시기였다. 민주당 소속이라면 술은 커녕 단식 기도를 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시점이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의원직 사퇴와 정당 차원의 처분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제주도의회는 “의원들과 상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3년 제주도의회의 윤리특위가 출범한 이후 10년이 임박하고 있지만 징계는 단 한건도 없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제주도의회는 그동안 음주운전 전력을 가진 시장과 부지사를 통과시켰고 묵인했고 방조했다. 한두명이 아니다. 그 나태와 무책임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게 아니라고 어찌 장담할 수 있겠는가. 그 일로 생긴 관성이 젊은 정치인의 경각심을 무디게 한 원인은 절대 아니라고 어찌 장담하겠는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강경흠 의원의 사퇴 여부와 관계없이 제명처리 해야한다. 자당 소속이라고 감싸서는 안된다.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던 전당대회 시기 제주도의회 민주당 소속 대부분 의원이 외유 중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선배 의원들의 당에 대한 관념이 그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29살 초선 의원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거라고 배웠을 것이다. 소속 정당은 필요할 때만 꺼내서 쓰면 되는 거라고 배웠을 것이다.

강경흠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이다. ‘술에 만취한 상태’인 0.1%를 훨씬 상회한다. 애초 효과도 없겠지만 ‘딱 한잔’이라는 변명과 동정이 들어감 틈도 없다.

국민의힘 요구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처분을 기다려서는 안된다. 제주도의회의 윤리특위에 기대해서도 안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없다. 일말의 기대도 해서는 안된다. 유권자는 기억할 것이고 다음 공천은 지극히 어려울 것라는 건 악담이 아니라 상식이다. 사실상 정치는 끝났다.

사퇴해야 한다. 참신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이 바로 보여줄 시점이다. 그것이 지지자와 유권자와 소속 정당과 도민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다. 똥을 잔뜩 묻히고도 어영부영 구렁이 담 넘어가듯하는 ‘늙다리’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사즉생일때 산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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