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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혐오의 '듀오'

기사승인 2022.05.17  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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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남, 66세)
조선시대 형벌 중에 팽형(烹刑)이라는 것이 있다. 고사성어 토사구팽에 나오는 그 ‘팽’으로 삶는다는 뜻이다. 유방의 최측근 한신은 말 그대로 삶아져 죽었지만 조선시대 팽형은 명예형이다. 조선에서 팽형은 가마솥은 걸어 놓지만 장작불은 시늉뿐이다. 처벌은 당사자가 솥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으로 끝난다.

뭔 장난이냐고? 당사자는 죽은 사람 취급을 받는다. 호적 삭제는 당연하다. 길을 걸어도 아무도 아는 척 하지 않는다. 눈에 안보이는 죽은 사람을 어떻게 아는 척 할 수 있겠는가. 귀신과 교제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내도 과부로 취급했다.

김우남은 측근들은 지난 선거에서 자당 후보를 버려두고 원희룡 후보를 지원했다. 원 후보가 승리하자 ‘벼슬들’도 받았다. 김우남은 스스로 가마솥안으로 기어들어 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적어도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그럴 것이다.

김우남 전 의원은 전략공천을 “지방자치시대를 부정하고 도민과 당원의 자기결정권을 무시한 중앙당의 폭력행위”라고 말했다. 누가 말했다고? 아무도 귀신의 발언을 듣지 않는다. 들리지도 않는다.

고창근(남, 71세)
아이들 교육 최종 책임자인 교육감을 노리는 분이다. 합의한 방법으로 결정한 단일화 수용을 번복했다. 번복의 변을 접하고는 처절하게 슬펐다. “교육가족과 도민들이 저에게 해주신 절절한 말씀, 간절한 눈빛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이다. 비열한 자의 변명은 늘어질 수 밖에 없다. “제주교육이 단순한 인물 교체가 아닌 진정한 제주교육의 교체가 돼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사람은 도대체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나 있는지 궁금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분은 아이들 교육의 수장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이런 사람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싶을까?

기형도의 시 ‘노인들’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다. “부러지지 않고 죽어 있는 날렵한 가지들은 추악하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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