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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2021 예술공간 이아 선정작가전으로 이호철 ‘흙탑 生을 쌓아 올리다’전을 이달 7일부터 10월 30일(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개최한다.
예술공간 이아는 올해 3월, 공모로 전시 2건을 선정했다. 이번전시는 선정작가전 두 번째 전시이면서, 이호철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이호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 당 최소 한 달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도조작업으로 이루어진 신작 14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작품 활동에만 매진했다. 작품은 고통과 죽음이 전제된 삶의 비극에도 끊임없이 살아내고 있는 ‘인간의 의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존재의 이유가 아닌, 존재 그 자체에 내재된 자유와 의지를 표현한다.
전시명 ‘흙탑’은 흙으로 빚여져 두발로 우뚝 선 인간을 상징한다. 리 생이 죽음이라는 명제가 전제되어 있어 ‘살아있음’은 그 자체로 희망과 이상이다. 하지만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는 ‘흙탑’이기에, 끊임없이 저항하는 인간의 생에는 본질적으로 의지와 희망이 내재되어 있다. ‘흙’을 뭉쳐 쌓아 올리고, 고온의 소성 과정을 거치는 작업과정은 예정된 육신의 종말에 역행하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호철 작가는 제주대학교 문화조형디자인과(학사)를 거쳐, 홍익대 일반대학원(석사) 도예과를 졸업했다. 16~17년 제주문화예술지원 신진예술가에 선정되어 활동한 바 있다.
문의 예술공간 이아 064-800-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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