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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오영종 개인전 ‘50BELL’s Guide: 원근의 저편’을 이달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며 오영종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예술공간 이아는 지난 3월, 예술공간 이아 대관 공모를 진행하여 총 3건의 전시를 선정하였다. 이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며 오영종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작년 초 독일에서 귀국해 제주에 정착한 오영종 작가는 50BELL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사진의 한계가 매체 고유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하고, 매체의 특징이면서 동시에 한계를 유발하는 세 가지 속성을 정의하고 극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세 가지 속성은 △실존하는 피사체로 인해 사실성, 객관성을 전제하는 것으로 인식 △촬영 당시 시간과 장소가 특정 △광학·기계적 프로세스로 전형적 원근 표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이다.
이번 개인전은 세 가지 특성 중 세 번째인 ‘광학·기계적 프로세스로 전형적 원근 표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에 주목하고 ‘사진적 원근법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공간 개념에 관한 탐구’를 다룬다. 몇 겹의 레이어가 중첩된 평면을 담는 것 외에 구도와 배치, 착시와 시각적 혼란 등을 활용하여 객관적 피사체의 원근을 전도시키거나 모호하게 만든다. 이로써 색과 면이 도드라지는 평면적인 사진을 선보인다.
작가는 “매체 근본에 관한 물음과 실험 과정에서 발견한 사진의 확장된 방향성을 제안할 것”이라며 “사진이 관념을 매개하는 시각 언어로서 다시금 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예술공간 이아 064-800-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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