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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기사승인 2021.05.21  10: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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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로 줄었다. 제주도는 이 사실을 강조하며 “공무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장문의 설명을 덧붙인다. 제주도의 입버릇 또 하나는 “도민 감염”이다. 확진자가 늘어날때마다 보이던 “강력 단속”은 “도민 감염”과 더불어 증가 원인을 어디로 전가하는지 짐작하게 한다.

지난달말 신규 확진자 80명 중 67.5%인 54명이 수도권 등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해외 입도 등이었다. 이달인 5월 상황을 보면 이달 20일까지 신규 확진자 193명 중 도민이 176명이다. 

제주도의 확진자 증감에 따르는 반응은 대칭적이다. 증가- 도민, 감소- 공무원 구도이다. 관광객은 논의에서 쏙 빼놓고 이야기 한다. 고충을 모르는 건 아니다.

우리는 작금의 도내 확진자 증가가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알고 있다. 제주도도 알고 공무원도 알고 도민도 알고 있다. 관광객이다. 금요일이다. 오늘부터 주말까지 다시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씨앗은 숨겨져 있다가 다시 불붙듯 발아할 것이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관광객 없는 제주도는 상상할 수 없지만, 도민을 상대로 하는 업종이나 영세업소의 신음소리도 도외시하면 안된다. 한쪽을 죽일 수 없다고 다른 한 쪽은 희생해도 된다는 논리는 안된다. 제주도는 공존과 상생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골프장의 초호황은 그들이 탁월해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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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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