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자가격리자 이탈이 잇달아 발견됨에 따라 이탈자들 안심밴드 착용 조치하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안전보호 앱을 사용 중인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서도 1일 2회 이상 필수적으로 유선으로 확인하고 경찰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수시 모니터링 하는 등 자가격리자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도 현장기동감찰팀은 이달 19일과 20일 자가격리자 불시점검을 해,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설치한 자가격리자 3명이 핸드폰을 두고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한 사실을 확인했다. 21일에는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이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1명이 이탈한 사례도 있었다.
이달 8일부터 격리 중인 A씨는 국내 접촉자로서 19일 오후 1시경 산책을 위해 격리장소를 이탈했다. 9일과 14일 해외에서 입국한 뒤 14일간 자가 격리에 돌입했던 부부 B씨와 C씨는 20일 오후 2시경 동네 산책을 위해 격리장소에서 무단이탈 후 복귀하다 현장기동감찰팀에 발견됐다. D씨는 21일 10시경 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개인 용무를 이유로 무단이탈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무단이탈이나 전화 불응 등 자가격리 위반이 발생하면 전담관리 공무원과 경찰이 출동해 사실을 확인하고, 안심밴드 설명과 동의를 거쳐 잔여 자가 격리 기간 동안 안심밴드를 착용해야 한다.
이들 이탈자들은 모두 복귀한 뒤 격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무관용 원칙에 따라 안심밴드 착용과 함께 고발 조치가 이뤄졌다.
2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자가 격리자 이탈자는 총 22명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