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류연기)은 이달 18일에 유충이 발생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수계 수돗물 조기 안정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지역 내 수돗물 유충 의심민원은 18일 오후 9시부터 22일까지 5일간 총 36건이 접수됐다. 이중 6건은 유충 종 판별을 위해 인천소재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최초 발견된 유충은 국립생물자원관의 분석 결과 깔따구 유충으로 드러났다. 유충종류 유전자 검사결과는 26일에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강정 정수장에 최근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강정천 표류수가 유입되면서 하천에서 서식하는 유충 등이 유입·번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달 20일, 유충발생 정밀역학조사반(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을 제주에 파견한데 이어, 21일부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이 현장 수습 조정관으로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22일에는 강정정수장 여과지의 역세척 주기를 강화하고 배수지 청소와 급배수 계통 소화전 방류 작업 등을 통해 유충유입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총 16개(강정 정수장 제외) 정수장 여과지의 유충 존재 여부와 유출가능성을 조사하고 11개 정수장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개 정수장 조사는 23일에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개발공사와 협조해 동 주민센터에 삼다수를 비치하고 수돗물 공급 피해 지역에는 수도 요금 감면도 시행할 계획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