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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도 '좌시' 중

기사승인 2020.08.26  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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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7월 1일, (원희룡 지사에게)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블라블라(걸그룹 아니다)’가 쭉 이어지다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의 블라블라 부분을 감안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민주당 도의원들이 상당히 격앙된 상태이며 상대방인 원희룡 지사가 향후에 납득할 만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매우 강한 견제와 저항이 있을거라는 경고, 위협, 협박 등(표현이 다를지라도)으로 해석이 가능했다.

하지만…. 7월 1일에서 무려 2개월이 다 채워져 가는 지금 민주당 도의원들의 이렇다할 행동은 보이지 않는다. 원희룡 지사는 여전히 ‘별일 없이 산다’는 것 같고, 논란 당사자인 음주운전 김태업 서귀포 서귀포시장도 ‘별일 없이 산다’는 것 같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도대체 좌시가 뭘까? 광징히 강한 톤과 의지와 결연함과 각오를 내포한 단어 같은데 말이다.

좌시는 ‘참견하지 않고 앉아서 보기만 함’이라는 뜻이었다. 아하! 그러니까 민주당 도의원들의 말은 ‘참견도 할 것이고 앉아서 보기만 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였다. 즉 서서 볼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민주당 도의원들은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키고 있는 중이다. 적어도 앉아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서서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보고만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절반의 실천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이상하다. ‘무릎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의회 의석 수 한계로 집행부와 수장인 원희룡 지사 견제에 속수무책인지도 모른다. 전체 의원 43명 중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29명으로 무려 67%이다. 미래통합당 소속 도의원은 5명으로 11%. 현재 국회의 정당별 의석 비율을 보자. 더불어민주당 58.67%, 미래통합당 34.33%이다. 머리 수가 부족해 원희룡 지사의 폭주를 막지 못한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친 민주당’ 사고를 하려고 머리가 빠개질 정도로 고민했다. 문득 그 좌시가 그 좌시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좌시의 또 다른 뜻은 ‘가게를 내어 물건을 파는 곳’이다. 29명은 이 좌시하는 거 아닐까? 29명・67%. 이럴거면 이렇게 많이 뽑을 필요가 있었나? 이렇게 많이 뽑힐 필요가 있었나? 머리수만 많고 능력은 없는 무리를 가리켜 오합지졸 혹은 어중이떠중이라고 한다.

김태업 서귀포시장이 또 사고쳤다. 서귀포시민 7만6000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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