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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미기록 식물의 보고

기사승인 2020.08.03  1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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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하늘타리(박과)
   
▲ 천공사초(사초과)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한반도 식물자원의 발굴과 식물다양성 연구’의 조사 핵심지역을 정하기 위해 최근 30년간 보고된 신종 과 미기록 식물 발견 지역 분석 결과, 제주도와 서남해 섬들에서 미기록 식물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생육지나 지역별로 나눠보면, 제주도(77종)와 서남해 섬(73종)에서 전체 50%가 넘는 150종이 발견되었다. 그 외 자연습지(28종), 석회암지대(15종), 동해안(14종)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07년부터 실시한 ‘자생생물 조사발굴사업’에서 발견한 80종 관속식물을 지역별로 분류해도 제주도(40종)와 서남해 섬(11종)이 가장 많았다. 그 외 자연습지(5종), 석회암지대(3종) 순이다.

   
▲ 푸른왕찔레나무(장미과)

올해도 서남해 섬 지역 조사에서 미기록 식물 4종이 추가 발견했다. 이번에 확인된 종은 지금까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진 넓은잎갯돌나물(Sedum yabeanum)과 중국 고유종으로 알려진 천공사초(Carex foraminata), 동아시아의 아열대 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붉은하늘타리(Trichosanthes cucumeroides), 푸른왕찔레나무(Rosa laevigata)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제주도와 서남해 섬들에서 미기록 식물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이유는 과거 기후온난기(1만년~6000년 전)에 우리나라까지 북상한 남방계 식물들이 다른 지역에서는 소멸하였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소수 집단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제주도와 서남해 섬들이 한반도 생물다양성 핵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밀한 조사가 불충분했다”며 “향후 생물다양성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넓은잎갯돌나물(돌나물과)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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