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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항상 감사하며 사는 삶

기사승인 2020.07.21  21: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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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희 리스트 제주이도점 대표

잊을만하면 이슈화되는 아동학대 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답답한 마음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지난번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창녕과 천안 아동학대 사건들을 보며, 어른들이 얼마나 미성숙하고 이기적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 사건들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선행을 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일반가정에 위탁된 한 아동이 친가정으로 돌아가 아동학대를 받은 사건이다. 그 아동은 위탁가정에서의 행복했던 돌봄을 기억해내고 다시 그 가정으로 가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고, 위탁가정에서도 그를 다시 보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나는 큰 안도감과 함께 따뜻한 선행을 행하는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를 처음 접한 것은 홍보전단지에 우리 딸처럼 예쁜 아이 사진 한 장이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보았을 때였다.

나는 그 아이를 보며 망설임 없이 센터로 연락을 했지만, 당장은 불가능했기에 작은 금액이지만 기부를 먼저 하기 시작하였다. 그 작은 실천을 시작으로 가정위탁과 인연을 맺은 것이 벌써 8년이 지난 듯하다. 일반가정위탁모교육 과정을 거쳐, 위탁도 해보았고 지금은 센터에서 자립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센터에서 활동 하며 배운 교훈은 ‘내려놓는 법’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최근 감사한 마음은 2년 전에 돌아가신 내 어머니에 대한 감사이다. 제주의 강인한 어머니로서 2남 5녀를 무탈하게 성장시키고 출가시키고 한없는 사랑으로 자식을 바라만 보셨는데 그 사실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깨달았다.

더불어 내 아이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다. 부모들은 늘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성장해가고 겸손해지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욕심으로 결국 상처받는 것은 내 아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나는 내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느끼고 내 부모처럼 아이들을 잘 지키리라 다짐해 보지만, 결국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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