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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한글을 싫어해

기사승인 2019.10.08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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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민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이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제주도와 산하기관, 제주도교육청과 직속기관 공인(公印·공공단체의 도장) 양식을 분석했다.

故 윤춘광 전 의원은 2011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공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공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기존 규정 “공인의 인영은 한글로 하되 전서체로 하여 가로로 새긴다”를 “공인의 글씨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로 하여 가로로 새긴다”로 개정했고 그해 한글날부터 시행되었다.

이후 제주도를 비롯한 행정시, 직속기관, 사업소, 합의제행정기관과 제주도의회는 공인을 ‘한글 전서체(篆書體)’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로 개각(改刻)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자료 요구에 응한 8개 제주도 지방공기업과 출자, 출연기관, 체육단체 중 제주한의학연구원은 고딕체를, 나머지 모든 기관은 한글 전서체를 사용하고 있었다.

제주도의 보조금을 받는 도체육회와 도 장애인체육회를 모 집단으로 선정해 조사하면 도체육회 48개 가맹단체 중 95.8%인 46개 단체가 한글 전서체를 사용 중이고,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를 사용하고 있는 단체는 우슈협회 1곳이다. 1개 단체는 한자 등 기타로 분류됐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24개 가맹단체 중 22개 단체가 한글 전서체를, 2곳은 한자 등을 사용하고 있다.

도교육청 본청은 훈민정음체를 사용한다. 하지만 반해 제주시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한글 전서체, 직속기관인 제주미래교육연구원과 제주국제교육원은 예뫼체, 제주학생문화원을 비롯한 5개 직속기관은 한글 전서체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 공인에 쓰이고 있는 전서체는 1948년 정부 수립 당시부터 사용하고 있으나 해석이 어렵고, 권위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글 전서체는 한글을 한문 서체에 맞춘 것으로 한글이나 서예 역사에도 등장하지 않는 국적불명 글씨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1년 2월 6일부터 ‘사무관리규정 시행규칙’을 바꿔 관인 양식을 한글 전서체에서 한글로 변경, 시행한 바 있다.

강성민 의원은 “한글 전서체를 사용하는 기관과 단체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공인을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로 바꾸어 사용해 한글사랑을 실천하고, 주민편의 중심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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