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제주도민증 발급이 지난해 7만5000건을 넘어섰다.
재외제주도민증은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한 재외도민에게 보답하고 제주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 고취를 위해 2011년부터 발급했다. 2011년 발급은 2만명이었지만 2016년 6800여명으로 줄었다. 2017년에는 7033건으로 200여건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까지 7만5000여명이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622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만1748명, 부산 6283명, 인천 3243명, 울산 2146명 순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786명, 미국 85명, 캐나다 18명 등 921명이 발급받았다.
재외제주도민증 소지자에게는 제주 출·도착 국내선 항공료와 여객선 운임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준다. 제주 출·도착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 항공은 10~15% 상시 할인한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는 평일 10~15%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제주↔완도((주)한일고속), 제주↔목포(씨월드고속훼리(주)), 제주↔녹동((주)남해고속), 제주↔마라도((주)삼영해운) 등 제주 출·도착 여객선 요금도 도민과 동일하게 20%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 직영박물관, 기념관, 관광지 등도 도민과 동일한 할인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설관광지 82개소, 골프장 22개소가 할인에 동참하고 있다.
재외제주도민증은 가족관계등록부 상 제주도에 등록 기준지(종전의 원적 또는 본적 포함)를 두고 있으며 도를 제외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또는 배우자와 직계비속이 신청할 수 있다.
재외도민증 발급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출가한 경우 제적등본)와 증명사진을 첨부한 신청서를 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064-710-6257)로 우편 접수하거나 민원실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재외제주도민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