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가시리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6회 제주유채꽃축제 부제가 ' “꽃길만 가시리’로 결정됐다.
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는 축제 추진 방향 설정을 위해 올해 1월 10일부터 진행한 공모를 통해 응모작 22개 중에서 ‘꽃길만 가시리’를 부제로 선정했다. 조직위원회는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녹산로와 유채꽃밭 3만여평을 조성한 가시리 마을 이름을 부각시키면서 관광객들을 꽃길로 유혹한다는 이중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조직위원회에서는 부제인 ‘꽃길만 가시리’가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유채꽃퍼레이드, 초‧중학생 사생대회와 꽃담 기획전, 가시리 사진전, 갑마장길 걷기대회, 가시리 마을 가상체험(드론 및 VR), 유채꽃 화관 만들기, 유채기름 화전 만들기, 유채꽃밭 승마체험, 유채꽃밭 공연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갑마장길, 따라비오름 등을 경유하는 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와 연계해 진행한다.
현덕준 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장은 “가시리 마을에서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녹산로는 2006년 7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부가 선정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혔다. 당시 건교부는 녹산로를 설명하며 '유채꽃 노란 도화지에 그려진 도로’라고 표현했다. 위치는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군도 75호선, 세화녹산장선)’. 특징은 △제주시를 시점으로 산굼부리를 지나 대천동 사거리에 이르기 전 가시리 진입로부터 펼쳐지는 7km 구간의 유채꽃 도로 △도로변을 따라 유채꽃이 피는 4월이면 보는 이마다 감탄사를 유발할 만큼 장 관을 이루며, 상쾌한 공기와 함께 넓은 들판의 경치가 아름다운 최적의 드라이 브 코스임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정석 미래 항공관, 작은사슴이와 큰사슴이 오름경관이 한 눈에 들어와 드라이브 코스의 절경을 더함이라고 묘사했다.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