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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개인전 ‘소소한 이야기’가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정으로 갤러리카페 다리에서 이어진다.
고은 작가 특유의 색감이 사라져가는 제주의 슬레이트집 풍경을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듯한 모습으로 재창조한다. 쓸쓸하게 잊혀지며 ‘과거’로 빠르게 사라지는 전경을 작가는 안타까움으로 잡는다. 작가는 “소소한 주변의 이야기들”이라고 하지만 작품을 앞에 두고 비감에 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고은 작가는 “옛 초가집들은 이미 사라지고 내 유년시절의 슬레이트집마저 허물어져 요새 건축물로 변화한 지금, 그래도 내 맘 속에 남아있는 슬레이트집은 어린 시절 작은 것에도 행복해 하던 감성을 떠올려준다”고 말한다.
고은은 제주대 미술학과와 성신여자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8회를 치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제주도지회, 제주한국화협회, 제주가톨릭미술가회 회원이며 제주대학교 예술학부에 출강하고 있다.
문의 갤러리카페 다리 064-726-2662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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