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연구 분야 활성화와 학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곶자왈 보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세미나가 2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라산 관음사지소 산악박물관에서 열린다.
세미나 1부에서 안웅산 박사(한라산연구부)는 곶자왈을 이루는 용암류가 매우 젊은 연대를 가졌으며, 용암류를 통해서 곶자왈을 4개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소개한다. 김대신 연구사(한라산연구부)는 서부지역 곶자왈 중에서 한경-안덕 곶자왈을 중심으로 한 멸종위기야생식물, 특산식물, 한정분포 식물들을 소개하고 생물다양성 보고로 인식되고 있는 곶자왈 식물상을 발표한다. 고석형 박사는 곶자왈을 동부와 서부로 구분하여 사계절에 따른 토양의 화학적 성질 변화를 발표한다. 또한 고유 토양미생물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고 연구 필요성을 제기한다.
2부에서는 곶자왈 미생물 연구 성과와 방향을 제시한다. 이정숙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는 곶자왈은 새로운 미생물의 보고이며 미생물 분류 및 분석방법들을 소개한다. 또한 곶자왈에서 분리한 미생물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설우준 중앙대 교수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로 구성된 복잡하고 다양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 도시 규모에 따른 생활 환경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태권 연세대 교수는 거대 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 및 유사 바이러스의 메타지노믹 탐색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종식 박사(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는 곶자왈 토양에서 DNA를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특별강연도 마련했다. 각종 개발로 인한 훼손 실태와 보전관리 정책을 평가하고 바람직한 보전대책 방향을 이야기한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